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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발표


... ( 편집부 ) (2013-06-21 14:34:30)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은 2013. 6. 21(금)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전체 응시자 분석을 제외한 모든 분석의 대상은 일반계 고등학교 재학생이 응시한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영역이었다. 이번 발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2012학년도부터 전체 응시자 수 감소

2012학년도부터 전체 응시자 수는 재학생 및 졸업생 모두 계속 감소하였다. 즉, 2010학년도부터의 전체 응시자 수가 638,216(’10) → 668,991(’11) →648,946(’12)→621,336(’13)로 나타나 2011학년도를 기점으로 응시자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학교 설립 주체별 분석(사립학교>국공립학교)

표준점수 평균은 언어 영역 4.1점, 수리가 4.5점, 수리나 4.3점, 외국어 영역 5.3점로 나타나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국·공립학교보다 다소 높았다. 1, 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높았고, 8 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낮았다. 또 2012학년도에 비해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사이의 표준점수 평균의 차이는 모든 영역에서 다소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학력이 약간 우수한 대도시 지역에는 사립학교가 많고, 반대로 학력이 저조한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에는 공립학교의 비중이 높은 것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즉, 학교 설립 주체별로 학교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대도시와 중소 및 농어촌 지역 학교간의 교육 격차로 보는 것이 좋은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할 것이다.

3. 대도시 및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 간 성적 격차가 지속적 감소

그리고 지역 규모별 분석 결과, 대부분의 영역에서 대도시 및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 간 성적 격차가 2010학년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표.2)

먼저 (표.2)에서 보는 것처럼 언어 영역에서 지역 규모 2 언어 영역 1‧2등급 비율 차이가 꾸준하게 감소하는 현상(’11~’13)을 나타내고 있고 대도시-읍면 지역 표준점수 평균 차이도 언어의 경우 7.8(’11)→7.3(’12)→6.2(’13)로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의 차이는 그 보다 더 크게 격차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읍면 지역의 1‧2등급 비율이 증가하여 상대적으로 대도시, 중소도시와의 차이가 그 만큼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전년에 이어 언어 영역과 수리 나에서 표준점수 평균 차이가 감소하였다.


    (표.3)

<표3>에서 보는 것처럼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언어 영역 6.9점(’11)→6.7점(’12)→6.4점(’13), 수리나 9.6점(’11)→8.5점(’12)→6.6점(’13)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수리(나) 영역의 경우에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리(나) 주로 인문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영역으로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평이하여 쉽게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상대적으로 내신 비중이 큰 수시가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증가함에 따라 농어촌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도시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을 기피하게 되었고 농어촌 지역에 지원된 기숙형 공립학교의 영향이라고 판단된다. 즉 교육과정 정상화를 목표로 추진되었던 소위 쉬운 수능과 수시 중심의 학생 선발이 도시와 읍면 지역 학교간의 격차를 줄이는 데에는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4. 시도별 분석 결과(언어·수리(나)·외국어 영역 평균 이상, 수리(가) 전국 최하위의 불명예)

2012학년도에 비하여 지역별 표준점수 평균의 차이는 언어와 수리나에서는 감소하였고 수리(가)와 외국어에서는 증가하였다. 언어 영역 6.7점 → 6.4점, 수리나 8.5점 → 6.6점으로 감소하였고, 수리가 10.8점 → 14.8점, 외국어 영역 8.2점 → 9.0점으로 증가하였다. 모든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제주, 광주이고, 표준점수 평균이 낮은 지역은 언어 영역, 수리나, 외국어 영역에서는 인천, 수리(가)에서는 전북으로 나타났다.

시도 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의 차이가 가장 작은 시도는 언어 영역, 수리가, 수리(나)에서는 제주, 외국어 영역에서는 대전이다.

전라북도의 경우를 보다 자세하게 분석해 보면(아래 표.4 참조) 언어 영역 평균 102, 수리(나) 101.3, 외국어 99.9점으로 나타나 제주도와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리(가)는 92.2점으로 모든 광역 자치 행정 조직에서 최하위를 차지하여 전국 평균보다 7.1점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금번 학년도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난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뚜렷한 대책을 수립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그 사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표. 4)

그리고 이러한 성적의 변화를 등급 비율의 변화로 살펴보면 보다 부정적인 결과를 볼 수 있다. 물론 등급 비율은 해마다 수능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등급이 조금씩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으로 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지만 가장 쉽게 성적의 변화 추이를 분석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을 미리 밝혀 두고자 한다.

먼저 상위권 성적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는 1·2 등급 비율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북의 경우 모든 영역에서 1·2 등급 학생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비해 8·9등급의 학생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결과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표.5)


(표.6)


마지막으로 표준점수 평균 상위 30개 시군구를 살펴보면 지역내 학교 수가 너무 적어 객관적인 의미가 거의 없는 일부 군 지역을 포함한 통계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교육 도시라고 불리는 전주 지역의 위상은 수리(가) 영역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18위권 안에 위치하고 있어 아직 위상이 건재함을 느낄 수가 있다. 다만 여기에서도 수리(가) 영역은 상위 30위 지역에 모습을 보이고 있지 못하는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표.7)


5. 수능 성적 우수 학교의 특징

마지막으로 교육과정 평가원은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교의 특징을 찾기 위하여 2013학년도 수능 응시생들이 2011년에 치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설문 결과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기 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한다고 인식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방과후학교가 교과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을 요약하면 사교육비의 부담이 큰 선행 학습보다는 복습 위주로 공부한 학생,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학생, 학교에서 실시하는 공교육에 철저한 학생들이 수능에서 고득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나 일부에서 주장하는 신자유주의적 교육이 갖는 한계를 2013학년도 수능에서도 여실히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