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서관을 건축해서 기증한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정읍시 칠보 출신으로 현재 전라북도 명예도지사인 송현섭 의원은 자신의 모교인 칠보초등학교에 사재를 들여 연면적 518㎡(160평)에 2층 규모의 도서관을 지어서 기증하였다.

칠보초등학교는 1919년 10월 1일에 개교하여 올 해로 개교 94회째를 맞이한다. 이 학교 28회 졸업생인 송현섭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10월에 현 교장인 송태신 교장을 통해 모교에 교육지원 사업을 약속하고 기획안 수립을 요청하였다.

송 교장은 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칠보초등학교가 지역 문화의 중심으로서의 역할과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인재육성은 물론 평생학습 시대에 필요한 문화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서관 신축을 건의하는 한편, 전라북도교육청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 받았다. 

새롭게 문을 열게 된 「송현섭도서관」은 2012년 9월에 착공하여 금년 6월에 공사를 마치고 오는 6월 28일(금)에 개관을 하게 되었다. 어린이 및 어른을 위한 다양한 도서를 15,000여권을 갖추고 이용객을 기다리고 있다. 1층에는 효체험실 및 돌봄 교실, 문화예술 전시관 및 기념관, 2층에는 열람실과 관리실, 수유실과 함께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놀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자유 독서 공간’과 ‘독서놀이방’을 갖추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 가족 단위의 도서관 체험단을 모집하여 가족끼리 도서관에서 1박을 하며 밤샘 도서관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말 정년퇴임을 하는 송태신 교장은 아침과 저녁은 물론이고 틈나는 대로 공사 현장에 나와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관리하면서 도서관 건축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으며, 얼마 남지 않은 재임 기간 동안에도 도서관이 알차게 운영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용도를 높여 갈 계획이다.

고향을 아끼고 모교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워진 「송현섭도서관」을 통해서 세계적인 인물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