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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들의 힘찬 날개짓하는 임실초등학교


... ( 편집부 ) (2013-08-30 21:44:21)

역사와 추억 팀에서 8번째로 찾은 곳은 임실교육지원청에 속한 학교이다. 임실교육지원청에는 42개교(초등 15교), 학급수 184(특수 8학급,초등 108학급), 학생수 2,464명(초등 1,153명) 교사 351명(초등 178명)의 교육가족이 있으며 올해 예산은 2012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 94.7억원의 예산이 운영된다. ‘성실하고 실력 있는 창의적 인재육성 ’의 교육 목표를 가지고 임실교육지원청의 교육장과 2과 6담당 46명의 교육가족이 오늘도 임실지역 교육현장에서 수고를 다하고 있다.(2013년 3월, 임실교육지원청 자료 기준)

임실교육지원청은 섬진강변의 수려한 산세에 걸맞는 참 좋은학교 운영과 영어체험학습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모델을 찾기 위한 임실사회살리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학무영역 부분의 교원우대 풍토조성과 교수 학습 개선의 노력, 학생 생활규범을 학생 스스로 만들기, 학교도서관 운영 등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산하 초등학교에는 15개 학교가 있으며 분교의 형태는 이미 사라져 겨우 면 단위에 1개 정도의 학교가 있다. 초등학교의 역사의 깊이는 학교의 설립 순으로 임실초(1911.9.10인가, 임실공립보통학교, 2013년 2월 제100회 졸업식) 오수초(1917. 4.1운암공립보통학교설립, 2013년 2월 94회 졸업식/12,851명) 삼계초(1919.10.10삼계사립보통학교설립) 관촌초(1921. 5. 1 관촌공립보통학교설립) 갈담초(1921. 5.12) 청웅초(1922. 3. 16청웅사립보통학교설립) 운암초(1924.5.10 운암공립보통학교 설립, 1999. 9.1 운암초.중 통합) 이며 1920년대까지 설립된 학교수도 9개교이다. 최근에 설립된 학교는 마암초등학교(1967. 11.18)로서 분교에서 초등학교로 승격되었으며 이후 신생학교는 없다.

전주에서 남원방향 17번 국도를 따라 관촌 사선대와 예원예술대를 지나 고추와 복숭아의 고장 임실읍에 오면 임실초등학교를 만날 수 있다. 이 지역은 섬진강과 노령산맥의 수려한 산수를 자랑하고 있으며, 예로부터 인심이 넉넉하고 멋과 맛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정문앞 표지석) (임실천변에서 본 학교)

임실초등학교의 역사는 1911년 9월 10일 임실공립보통학교를 설립하여 1942년에 현위치로 이전하였고 지역의 인구 유출과 감소에 따라 1991년 신정국교와 통폐합, 1994년 임실남분교장 통폐합, 1996년 임실서초와 통폐합, 1999년 학암분교장과 통폐합을 진행하였다. 2011년 제28대 교장선생님이 부임하셨고, 그 해 9.10일에 개교 100주년 기념을 갖었다. 2013년 2월 제100회 졸업식을 거행하였으며 교장선생님과 43명의 교직원이 13학급(특수1학급) 300명(남168명, 여132명), 병설유치원의 학생들과 함께 교육현장에서 노력하고 땀 흘리며 미래를 가꾸고 있다.

정문 좌.우편에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상과 몸으로 왜적의 침입을 막아낸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동상이 있다. 또한 교사가 있는 방향의 초입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교육가족과 찾는 이를 맞이해 주고 있다. 학교의 전체적인 모습은 숲 가꾸기 사업에 의해 마치 정원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며, 하나하나의 꽃과 나무에 이름을 새긴 팻말이 도열해 있다.



(좌편의 충무공 동상) (우편의 세종대왕 동상)

학교는 전형적인 2층 건물로 되어 있고, 강당과 유치원, 널따란 운동장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정원이 아름답게 관리되고 있었다. 학교의 역사를 자랑하듯 학교의 교목인 느티나무가 담장을 두르듯 위용을 자랑하며 서있고, 수령이 젊은 나무들이 그 앞을 도열하여 서 있는 모습이다. 마침 여름날의 작열하는 더위를 토해내느라 나무에 매달린 매미는 그 울음소리를 한껏 키우며 이방인의 방문을 경계하고 있다. 학교의 주위에는 ‘가족 텃밭 동아리’에서 운영하는 텃밭도 있어서 간혹 텃밭에서 재배하는 상추,열무,가지,감자,방울토마토를 학교급식에 제공하기도 한다. 이 텃밭을 통한 시골에서의 식물재배를 체험하기도 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노동의 모습도 새겨 줄 수 있어 그 의미가 높다.



(100주년 기념비) (학교 숲가꾸기 활동)




(느티나무 담장) (교내 정원길) (학교 전경)

현관은 역사의 현장으로 탈바꿈하여 현재의 학교와 과거의 학교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었으며, 학교의 역사를 자랑하듯 수 많은 트로피와 지역의 생활 문화재들이 진열장에 장식되어 있었다. 학교를 자세하게 소개하는 장소로도, 날마다의 학생과 교직원이 다짐하는 선서의 장소로, 책과 함께 마음과 생각을 살지우는 에너지의 산실로 이용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그 앞에서 맞이하는 교훈은 임실을 지키기 위한 다짐과 지역을 뛰어넘어 사회의 큰 인물이 되겠다는 다짐과 선언을 담아내고 있다. ‘우리는 자랑스런 임실의 주인이다. 큰 꿈을 품고 슬기롭게 자라서 우리사회를 밝혀주는 등불이 되련다.’



(역사의 현장으로 변신한 현관과 복도)

학교의 교목은 ‘느티나무’, 교화는 ‘철쭉’, 교조는 ’백로‘이다. 특색사업으로는 독서논술교육과 인성건강교육이다. 노력중점사업으로는 임실초 학력신장과 Englishworld 영어교육이다. 해마다 교육과정과 방과후 학교를 통해 수련된 특기들은 ‘임실 뜨락에 백로들의 힘찬 날개짓’ 발표회를 통해 프로와 견줄 만한 실력으로 자랑하곤 한다.

2012년에는 한.일 친선교류도 있었는데, 일본 후쿠오까 나까가와찌현의 학생들과 함께 임실지역 체험프로그램 및 문화탐방, 유소년 친선축구를 갖기도 하였다. 지난 6월에는 한국천문연구원의 교육기부 프로그램 지원으로 스타-카와 함께하는 천문교실을 개최하여 4~6학년 60여명이 참가하여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우는 시간을 갖었다. 7월에는 6학년 학생 주관으로 ‘케냐의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 돕기 음식바자회’를 열어서 모든 수익금을 보내기도 하였다.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머리교육 인증샷대회’도 개최하여 각 가정에서의 사는 모습과 부모가 함께하는 단란한 모습을 담아내기도 하였다.

임실은 삼한시대에는 마한에 속하여 청웅현으로 불렸고(지금도 청웅면이 있다.) 삼국시대에 임실현으로 개칭되었고, 통일신라시대에 남원부 임실군이 된 후,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임실의 이름을 유지하였다. 1906년에 남원군 6개면이 임실군에 편입되기도 하였고, 1979년에 임실면이 임실읍으로 승격되면서 1읍 11면 행정구역으로 확정되었다. 임실은 역사적으로 3.1운동 민족대표와 수 많은 의병장을 배출한 예와 의를 숭상하는 충요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런 모습은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학교 옆 성가리는 왜적의 침입을 주민300여명이 50일 동안 돌을 쌓아 막아내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웃 오수면에는 주인을 살리기 위해 충성을 다한 ‘오수의견’ 동상도 있다. 임실군 삼계면에는 박사골 체험관이 있는데, 전국 제일의 박사 배출지(153명)로 선비와 박사의 문화를 느낄 수 있게 조성한 곳이다. 또한 성가리처럼 임실읍에 있는 16개 동리들은 갖가지 설화와 민담을 소재로 한 역사들을 가지고 있어 풍부한 이야기꺼리를 제공하고 있다.



(백로.왜가리 서식지) (임실 향교)
성가리와 인근 산을 중심으로 백로와 왜가리 서식지가 있다. 푸른 나무들 사이로 고개를 빼어들고 몸을 세우고 있는 모습을 보거나 날개를 쫙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역시 이 곳은 산수가 다른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인근에는 치즈를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임실치즈테마파크’ 와 재난에 대한 체험과 위기탈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북 119안전체험관’이 있다.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필봉전통문화체험학교’, 국가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바친 선열들을 위한 ‘국립임실호국원’, 신선들이 내려와 노닐었다는 빼어난 경관의 ‘사선대’ 등이 있다. 임실에서 치즈가 대표음식이 된 배경은 1959년 벨기에의 선교사 지정환(본명 디디에 세르스테반스) 신부가 1966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치즈를 생산하면서 시작되었다. 1969년 지정환 신부가 직접 유럽에 3달을 머무르며 치즈 제조 기술을 배우고 와서 1970년 체더 치즈를 만들었고 이후 조선호텔과 계약이 성사되어 대량으로 납품하게 되어 치즈생산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전북119안전체험관에는 재난종합체험동, 위기탈출체험동, 어린이 안전마을로 구성이 되어 있고, 심폐소생술 실습, 헬기인명구조, 조심이.용감이.덜렁이와 함께하는 안전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모든 일정은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하여야 사용할 수 있다.




(전라북도 119 안전체험관) (임실치즈테마파크)

안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나가는 것이 소중한 것임을 알아가는, 그리고 그 안에서 공동체의 중요함을 서로의 노력을 통해 채워 나가는 모습들. 임실의 자연과 교정에서 작지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다짐과 그 안에서 그 것을 책임지는 교육가족의 열정도 발견할 수 있었다. 교육은 사랑이며, 사회를 바꾸는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