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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용성중, 학부모 협동조합 꿈꿔요


... ( 편집부 ) (2013-09-04 13: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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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직접 시장에서 재료를 사고, 반찬을 만들어 변변한 밑반찬조차 없는 조손가정과 엄마없는 아이들에게 직접 배달해주는 학부모들이 있다.

주인공은 남원 용성중학교 엄마들. 10여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이들은 벌써 3년째 이같은 일을 해오고 있다.

8월말 남원 용성중학교 조리실. 30도가 훌쩍 넘는 여름 날씨에도 10여명의 학부모들이 모였다.

조리기구에서 내뿜는 열기까지 더해져 뜨거운 실내 곳곳에서 웃음소리, 칼도마소리, 수다 소리가 높다.

오늘의 메뉴는 카레, 야채를 버무려 고추장에다 볶은 쇠고기 볶음. 멸치아몬드 볶음이다.

자칫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이라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볶음 종류를 선택했다.

엄마의 손맛까지 곁들여져 감칠맛 나는 반찬을 이 학교 복지담당 임점숙 선생님은 각 가정으로 배달한다.

10여명의 조손가정, 부자가정 아이들에게 반찬을 만들어 배달하는 일을 처음 제안한 사람은 남원 학부모기자단 회장 최현진 씨다.

지난 2011년 8월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아들 친구를 틈틈이 집으로 데려와 밥을 챙겨주다가 이런 아이들이 또 있겠구나 여겨 마음 맞는 학부모들과 함께 시작했다.

남원 용성중학교는 매달 30만원씩 반찬재료를 지원해 주고 있으며 10여명의 엄마들은 매달 마지막 주는 반드시 모여 반찬을 만들고 있다. 이같은 일은 한여름 폭염 속에서도 중단되지 않았다.

학부모 채복희 씨는 "엄마들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직접 반찬을 만들어주다 보니 어떤 자원봉사보다 보람을 많이 느껴요 다른 학교 아이들에게도 밑반찬을 제공하는 협동조합을 만들까 생각중이예요." 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