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서신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4년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서양 고전 강좌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혜학교’ 사업은 시민들에게 대학교 교양 수준의 인문학 심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문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로 삶의 지혜를 체득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서신도서관 지혜학교는 지난 18일부터 10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강의는 반덕진 우석대학교 교양대학 교수가 ‘시민의 교양과 지혜를 위한 고전 산책’을 주제로 시작했다. 강의는 ‘일리아스’, ‘오뒷세이아’, ‘오이디푸스 왕’, ‘아르고호 이야기’, ‘아이네이스’, ‘신곡’ 등 고대와 중세의 문학 작품 6권을 다룬다.
서신도서관은 또한 김학권 원광대 철학과 명예교수와 김윤곤 전라정신연구원 사무총장의 재능기부로 동양 철학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반 교수는 “이번 도서관 지혜학교를 통해 수강생들이 서양 고전을 산책하며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서신도서관에서 많은 시민이 동·서양 고전 강의를 통해 고전의 가치와 의미를 고찰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의 교양 증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