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국내 최초로 「소각장 폐열 활용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혁신단지」 조성을 꿈꾸며 준비해온 농식품부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최대 국비 24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남원시는 “미래 농생명 산업 허브”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 조성사업”은 청년농의 스마트팜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집적화된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국 16개 지자체 중 2개 지자체만이 최종 선정되었으며, 전북 도내에서는 남원시가 유일하게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난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면평가에서 남원의 스마트팜 생태계 구축 노력과 비전을 논리적이면서도 열정적으로 소개하며,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등 사업 추진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해 공모사업 선정의 결실을 맺었다.
본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더불어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농생명산업지구 지정과 연계하여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혁신단지(47.1ha) 조성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대산면 수덕리 일원 16.1ha에 2026년까지 최대 240억원의 전액 국비를 투입해 스마트팜 창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방식은 농어촌공사가 부지 매입과 기반을 조성한 후, 농업법인이 민간투자 등을 활용하여 농어촌공사가 조성한 사업부지를 매입, 대규모 스마트농업단지를 복합개발하고 15% 부지를 남원시에 기부채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남원시는 이번 사업과 연계하여 스마트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연말 전북자치도의 농생명산업 지구 지정을 받아 규제완화 및 세제특례 등 인센티브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지구 내 스마트팜 임대경영, 가공·유통, 실증, 주거, 정주여건 등을 집적화하여 청년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별 스마트팜 확산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로부터 농생명산업 지구를 지정받게 되면,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와 연계하여 외국인 유학생이 본 단지에 취업 시 체류 기간을 달리 정할 수 있어, 남원에서 교육받고 취업하여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7개 부서 간 업무 협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이다”라며,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를 마중물로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혁신단지 완성을 통해 지역발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