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녹색당과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동물해방물결, 채식평화연대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국가유산청에 소싸움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반대하는 5,600여 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는 몇몇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소싸움이 국가무형유산 지정 검토 대상으로 오른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국가유산청은 2024년도 국가무형유산 지정 조사 계획에 소싸움을 포함시켰으며, 이에 대한 동물학대 논란이 이어졌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소싸움이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로, 동물학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서명부 전달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서명부의 의견을 학술조사 과정에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동물보호법은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나, 소싸움은 예외로 두고 있다"며 소싸움이 전통 문화라는 이유로 보호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동물단체들은 소싸움이 잔혹하고 비윤리적이며,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생명경시 풍조를 확산시킨다고 지적하며, 국가유산청에 소싸움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