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는 전북서부문화재돌봄센터(센터장 남해경)는 23일, 전북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에 대한 긴급 보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집중호우 후 전북 서부권 6개 시·군의 국가유산을 긴급 점검한 결과, 익산 함라마을 옛 담장과 익산 함열향교 등에서 집중적인 피해를 발견했다. 특히, 익산 함열향교의 난심재 좌측 담장이 무너지고, 대성전 배면 외부 담장 벽체 일부가 손상됐으며, 충효관 주변 배수로에는 우수로 인한 토사가 유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안전사고와 추가적인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7월 22일 돌봄 종사자들을 투입해 긴급 보수를 진행했다. 남해경 센터장은 “자연재해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응할 메뉴얼을 구축해 즉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유산돌봄사업은 복권기금 추진사업으로, 모니터링과 경미수리, 일상관리를 통해 국가유산 훼손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전북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2024년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6개 시·군(군산, 익산, 정읍, 김제, 고창, 부안)의 383개소 국가유산을 관리하고 있다. 이전에도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 시 긴급 모니터링과 즉각적인 복구작업을 실시해 많은 칭송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