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19일 전 세계를 강타한 ‘IT 장애 대란’ 속에서 도내 시‧군이 안랩의 V3 백신을 사용하여 피해를 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사의 최신 백신 업데이트가 운영체제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으며, 전 세계 윈도 기기의 약 1%인 850만 대에 장애가 발생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전 세계 보안 시장점유율 18%로 MS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MS의 ‘윈도 디펜더’가 운영체제에 기본 포함된 백신임을 감안할 때, 많은 해외 기업과 공공기관이 더 나은 보안 성능을 위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제품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애로 인해 올림픽 조직위원회, 런던 증권거래소, 워싱턴 지하철, 독일 및 호주 항공,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등이 큰 혼란을 겪었다.
국내의 경우 주로 안랩의 V3나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같은 국산 백신을 사용하고 있어 전북자치도와 도내 시‧군의 행정업무용 PC와 서버는 이번 문제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나윤화 전북자치도 행정정보과장은 “이번 사건은 백신이 PC 작동을 중단시킨 사례로, 주말까지 장애 상황을 확인한 결과 우리 도의 행정업무 시스템은 안전하다”며 “향후 유사한 상황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