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오현숙 의원(비례대표, 정의당)은 25일 제41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북자치도교육청의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 계획의 문제를 지적하며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 학생들의 한해 독서량은 25.7권으로 2년 전보다 약 10%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독서량이 36권으로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도서관 전문인력 확보 계획'을 발표하고 168명의 전담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립학교에는 67명의 사서교사를, 공립학교에는 101명의 공무직 사서를 배치할 예정으로, 오 의원은 이를 "공교육에 대한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현재 공립학교의 사서교사 배치율이 19%에 불과한 반면, 사립학교는 62%로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무직 사서 채용으로는 학생들의 문해력과 독서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전북자치도교육청의 계획이 교육부의 '제4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타 지역의 경우 정원 외 기간제 사서교사를 운영하고 있는 예를 들어 전북에서도 교육감의 의지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독서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무직 사서 배치 계획을 철회하고 일반교사의 사서교사로의 전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