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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학교폭력 급증, 2010년보다 네 배 늘어


... ( 편집부 ) (2013-10-14 12:21:04)

2012년 한 해 전북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과 관련된 가해·피해 학생들의 수가 2010년에 비해 네 배 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이 두 배 남짓인 데 비해 곱절이나 되는 비율이다.

특히 2011년에 비하면 관련학생 수가 386명에서 3,316명으로 여덟 배 이상 급증했다. 전국적으로 40,784명에서 73,274명으로 두 배에 못 미친 데 비해 월등히 높은 증가율이다. 타 시도의 경우 전남의 증가율이 여섯 배에 가까웠고, 이어 강원이 세 배가 넘었다. 서울과 광주는 오히려 줄었다.

전북에서 2010년에 관련학생 수는 840명(가해학생 456명, 피해학생 384명)이었으며, 2011년에는 386명(가해학생 254명, 피해학생 132명), 2012년에는 3,316명(가해학생 1,756명, 피해학생 1,560명)이었다. 지난 3년 동안 학교폭력과 공식적으로 관련된 학생이 100명 중 2-3명꼴인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윤덕 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13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학교폭력 관련학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전국적으로 학교폭력 관련 학생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해학생은 19,949명에서 38,525명으로 늘었고, 피해학생은 13,770명에서 34,749명으로 증가했다.

2011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가해학생이 급증했고, 2012년 들어서는 피해학생 수가 대폭 늘어났다. 2010년 학교폭력 관련학생 수는 33,719명(가해학생 19,949명, 피해학생 13,770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73,274명(가해학생 38,525명, 피해학생 34,749명)으로 38,555명이 늘었다.

2012년 학교폭력 관련학생 수를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전체 재학생 대비 2.2%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와 강원 2.1%, 인천 2.0%, 광주 1.9% 순이었다. 전북은 1.7%로 대전보다 낮았지만 부산과 서울보다는 높았다. 관련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1.0%인 제주와 충북이었다. 경기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1.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