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 1팀 가운데 최대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북현대가 수비수 연제운과 김태연을 영입하며 무너진 수비라인 재건에 나섰다.
전북현대 31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베테랑 센터백 연제운(DF/29세/185cm/78kg)과 멀티 플레이어 김태현(DF/27세/175cm)을 영입했다.
연제운은 프로통산 201경기(6골 2도움)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로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과 패싱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후방 빌드업에 능한 선수다.
2016년 성남FC에서 프로 데뷔한 연제운은 데뷔 첫해에만 16경기 출전하는 등 주전 수비로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
이후 2022년까지 성남에서만 156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 후 2023년 제주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겼다.
특히 연제운 선수는 기량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는 선수로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갖춰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출중하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 2016~2017년 성남FC에서 김두현 감독과 선수로서 함께 한 경험이 있는 연제운은 7년 만에 사제지간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연제운은 “제가 갖고 있는 장점을 과감히 발휘해서 기존의 선수들과 최고의 호흡을 보이겠다”며 “전북은 원래 공격만큼 수비가 강한 팀이다. 이전처럼 수비도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전했다.
한편, 전북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박주영 선수의 잔여 시즌 임대 이적을 상호 합의 했다.
잔여 시즌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영입한 김태현(DF/27세/175cm)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좌,우측 사이드백 모두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김태현은 지난해 김천상무의 승격을 견인하고 올 시즌 전반기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한 선수로 대인수비와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가 최대 강점인 선수다.
김태현은 수비적인 능력 외에도 강력한 슈팅과 날카로운 크로스가 뛰어난 선수이며 올 시즌 그림 같은 왼발 슈팅 득점을 두 번이나 성공시키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 2018년 안산 그리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태현은 서울 이랜드FC를 거쳐 2021년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했다.
2021시즌 김태현은 전남 드래곤즈에서 30경기에 출전, 전남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였으며 그해 팀의 FA컵 우승까지 시키며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북현대는 강인한 마인드와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춘 김태현의 영입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더욱 끈끈하고 강한 팀으로 나아가는 데 큰 몫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북현대에 합류한 김태현은 “김천상무를 제외하면 소속팀으로는 K리그1에 첫 도전이다. 축구에서 나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끈질기고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전북현대에서 나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