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는 산림의 건강증진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생활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다. 다양한 치유인자를 포함한 산림은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의 ‘2023 산림복지프로그램 효과검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난임부부, 임산부, 치매위험군 어르신 등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난임부부의 스트레스가 5.1%, 임산부 스트레스가 14.8% 감소하고 태아애착도는 13.4% 증가했다. 70세 이상 치매위험군 어르신의 인지선별검사(CIST) 총점은 10% 상승했으며, 기억력과 상황인지능력(지남력)은 각각 24%, 8% 향상됐다.
전북자치도는 장수 와룡휴양림과 부안 위도에 치유의 숲을 조성해 산림치유지도사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린장수 치유의 숲은 명상, 향기, 건강 치유실을 제공하며, 부부, 중년여성, 감정노동자, 경도 인지장애, 임산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부안 위도 치유의 숲은 해변에서 기체조와 해변요가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도에서는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가 산림치유프로그램 참여 시 최대 5만원의 재정적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황상국 전북자치도 산림녹지과장은 “직무 및 환경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을 재충전하는 기회를 숲에서 가져보길 바란다”며, “도심지와 가까운 곳에도 치유의 숲을 조성해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