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되어 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왕규)과 함께 교육도시 기반을 다지고, 특구 운영을 통해 지역 활력 증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주관한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에 선정된 군산은 비수도권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 지역 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발전을 목표로 지역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종합 정책을 추진한다.
교육발전특구의 핵심 목표는 양질의 공교육을 제공해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지역에 머물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군산교육지원청, 4개 지역 대학, 기업 등과 협력하여 지역책임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초·중·고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지역산업 연계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문제를 교육으로 해결하고,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100억 원의 교육사업을 추진해왔다.
군산시는 3월부터 전문가, 교사,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공모추진단을 통해 군산만의 특색 있는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발굴하고, 4대 추진전략과 12대 과제를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책임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교육을 강화하며, 취업 연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산형 진로진학 플랫폼 '꿈이음센터'는 전북 최대의 산업단지와 대학, 연구기관 등의 진로체험 및 교육자원을 초·중·고등학교와 연계해 진로교육의 폭과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 학생들과 장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지역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 현장 중심의 진로직업 교육과 적극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대접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특구 선정으로 3년간 18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 군산시는 교육지원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선 8기 시정 최우선 가치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추진해왔으며, 다양한 교육 사업을 통해 군산만의 혁신적인 교육과 청소년 정책을 실현해왔다.
군산 교육발전특구의 핵심과제에는 지역산업과 문화를 융합한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이차전지, 친환경 모빌리티, 신재생 에너지 등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한 군산시는 과학적 사고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군산대 교수진을 중심으로 과학문화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유아부터 초중고에 이르는 과학융합 교과과정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시가 교육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어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면 군산이 '교육 으뜸 도시'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군산시가 큰 기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