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는 8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쌀값 폭락 사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농민단체들은 지난 7월 25일 기준 산지 쌀값이 80kg에 17만 9,516원으로 18만 원 아래로 떨어졌으며, 2023년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로 인해 윤석열 정부가 약속했던 쌀값 20만 원 보장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쌀값은 2023년 수확기 평균가인 20만 2,797원보다 한 가마당 2만 원 이상 폭락했다.
단체들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가 5만 톤이 아닌 20만 톤 이상의 쌀을 시장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정부가 농협에 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쌀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는 것을 비판하며, 이 예산을 신곡 나락 우선지급금 보장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민단체들은 쌀값 폭락의 책임이 윤석열 정권과 농협에 있다고 지적하며, 농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쌀값은 농민의 목숨값"이라며, 정부의 농업 파괴와 농민 말살 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주요 요구 사항으로는 농협중앙회장의 우선지급금 7만원 보장 이행, TRQ 물량 수입 중단, 2023년 재고미 20만 톤 즉각 시장 격리, 그리고 농업 파괴 및 농민 말살 정책의 중단을 포함하고 있다.
이어서 농민단체들은 8월 6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농민대회를 통해 쌀값폭락규탄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