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버려진 책을 재활용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기획전을 개최한다. ‘잊혀진 이야기: 폐기된 책의 재탄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8월 12일부터 9월 24일까지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진화 작가의 작품들로 채워진 이번 전시는 매년 1,000만 권 이상의 책이 훼손돼 폐기되는 현실 속에서 책의 재활용 가능성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작가는 버려진 책을 소독한 후, 정교한 디자인과 접기, 자르기 등의 기법을 활용해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은 이번 기획전뿐만 아니라 재활용품을 활용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만6000명 이상의 방문객에게 새활용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폐기된 책이 예술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며, 폐자원의 가치를 재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