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가‘로컬 프리즘: 시선의 확장(Local Prism: Enlarging Perspectives)’을 키워드로 18일 막을 내렸다.
올해 소리축제는 여름 축제로의 변화를 꾀하며, 소리축제만의 독보성과 차별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조직위는 전통예술을 중심으로 당대 국악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 큰 규모의 국악 축제로서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올해 키워드인‘로컬프리즘: 시선의 확장’에 녹여냈다.
전북 예술과 예술인을 키워드로 삼은 2024 소리축제는 전북에 뿌리를 둔‘농악’과 판소리를 소재로 한 개·폐막 제작 공연을 비롯해 판소리-창극-음악극-오페라-연희-전통 풍물굿-풍물굿 현대극까지 닷새간 80개 프로그램에 106회 공연의 멋진 향연을 펼쳤다.
여름 시즌으로 시기를 옮기며 예술성을 강화한 작품들은 낮 시간대 실내 공연장에 배치, 축제성을 고려한 작품들은 밤 시간대 야외공연장에 배치해 여름밤을 즐길 수 있도록 이원화 전략을 펼쳤다. 또한, 장르의 다양화를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이 있는 작품들을 고루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관객층의 만족도를 높였다.
17일 집계 기준 판소리 다섯바탕을 비롯해 전주의 아침, 어린이 소리축제, 폴란드 포커스 마웨 인스트루먼티, 소리썸머나잇 3일차 4일차 등 10개 프로그램 16회 공연이 매진됐다. 야외공연장 포함 객석 점유율은 82.5%(총 좌석 1만 1467석 중 9466석 예매)을 기록했다.
이왕준 조직위원장은“올해 소리축제는 국악을 필두로 클래식, 창작&컨템포러리, 해외민속음악&월드뮤직·학술포럼&캠프·어린이 소리축제·대중음악의 확장을 통해 로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했다”며“내년 소리축제는 축제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고, 한층 더 발전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닷새간 축제 현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소리축제를 사랑해 주시는 관객분들의 열기가 소리축제 기간 동안 내내 계속 됐다”면서“내년에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리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