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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21 17:36:16

장우석 15번째 개인전 ‘STEAL CUT-진실의 탐닉’ 개막


... ( 전북교육신문 제휴 ) (2024-08-22 14: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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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석 개인전 ‘STEAL CUT-진실의 탐닉’이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열린다.

15번째 개인전인 ‘STEAL CUT-진실의 탐닉’에서는 작가의 이전 전시의 연장선으로서 인간이 가진 욕망과 관음의 시각을 말하고 있다. 작가는 미디어의 다원화로 각 매체가 과도하게 경쟁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를 바라보며, 진실을 가장한 거짓과 한 인물의 치부를 세세하게 풀어헤치며 몰락을 종용하는 극단적인 행태를 살핀다. 그 속에서 인간이 품는 진실에 대한 욕망을 작품에 투영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60여 개의 미니어처가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길을 지나는 행인, 그 행인들을 바라보는 행인, 이태원 참사의 목격자와 피해자, 자유를 외치며 분신하는 티베트인,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외치며 분신하는 미군, 자신의 치부를 밝히는 연예인 등 여러 사건, 사고를 나열하고 미니어처 사이를 걸어가게 될 관람자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장우석 작가는 “명과 암으로 표현된 형상의 그림자를 통해 어둠 속 감춰진 진실을 하나하나 찾아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여로 미술평론가는 작가의 작품을 두고“진실이 탐구의 지평이 아니라 탐닉의 대상이 되어 폭력의 빌미가 된 상황에 대한 비판적 기획으로 시작한다”라고 평했다.

장우석 작가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 학사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의 한국화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작가는 총 14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70여회의 단체전과 기획전에 참가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주요 참여 단체전으로는 2023년 《제30회 4‧3 미술제 경계의 호위》(산지천 갤러리, 제주) , 2021년《사람, 내려올 때 보이는 꽃》(전북특별자치도 산림박물관, 순창), 2021년 《아시아프-히든아티스트》(홍익대학교 한가람 미술관, 서울) 등이 있다. ‘연석산 레지던시 1기’입주 작가(2018) 및‘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선정 (2020, 2022), ‘우진문화재단 우진청년작가’선정 (2023) 등 다양한 방면에서 청년 작가로서의 저력을 인정 받고 있다.

장우석 작가는 2007년부터 영상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 ‘스틸 컷(Steal Cut)’이라는 영상 언어에 착안하여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의 ‘스틸 컷’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에서부터 사회적 현상을 넘나든다. 이에 더하여 사회적 현상이 보여주는 한 장면을 매체에서 가져와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며 관람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사회의 이슈와 문제적 인물을 소재로 작업하며 이를 작가 자신에 대한 고민으로까지 확장하면서 인간을 다층적으로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