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백중을 맞아 8월 18일 남원시 보절면에서 열린 ‘제40회 남원삼동굿놀이 향토축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행사에는 민선식 남원 부시장을 비롯해 각 기관 단체장들과 재외 향우들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원삼동굿놀이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당산제를 시작으로 기세배, 우물굿, 삼동서기, 지네밟기, 합굿 등의 전통 민속놀이가 재연되었으며, 주민화합행사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주민들과 향우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기회를 제공했다.
삼동굿놀이는 닭과 지네 형상을 한 마을 지형을 기반으로, 지네밟기를 통해 동자들이 입신출세하여 부귀영화를 누리기를 바라는 풍수설화에 근거한 민속놀이로, 출산부터 성장, 입신출세까지의 상황을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민속놀이는 1982년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1년에는 지역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남원삼동굿놀이보존회의 소인섭 위원장은 “삼동굿놀이 향토축제가 많은 사람들의 참여 속에 전통 행사로 자리 잡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남원삼동굿놀이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