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올해 연간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이를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지난 16일 열었다.

10만 번째 입장 행운의 주인공은 대구에서 온 신예지 씨로, 휴식을 위해 미술관을 찾았다가 뜻밖의 행운을 얻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연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현재 8월임을 감안하면 올해 총 관람객 수는 1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남원 출신의 유명 화가 김병종 화백이 400점 이상의 작품을 남원시에 무상 기증하면서 설립된 이 미술관은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되었으며, 국립전주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한 <국보순회전-조선백자>와 국립민속국악원과의 협력 공연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교육동 ‘콩’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만 번째 입장객인 신예지 씨에게는 김병종 화백의 판화 작품이 증정되었으며, 그 외 관람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미술관 기념품이 선물로 제공되었다.

미술관 관계자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자연과 생명,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한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미술관의 방향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