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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성단체연합, 제17회 전북여성영화제 ‘희허락락’ 개최


... ( 전북교육신문 제휴 ) (2024-09-04 18: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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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성단체연합(대표 박영숙·송경숙·이영진)이 양성평등주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제17회 전북여성영화제 ‘희허락락’을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5일부터 7일까지 메가박스 전주 객사점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공간과 이야기를 조명할 예정이다.

올해의 슬로건은 ‘어디에 있든 나는’으로,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자기만의 색깔을 지키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상영된다. 이 영화제는 여성들이 서로를 초대하고 환대하는 평화로운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기획됐다.

개막식은 7일 오후 7시에 진행되며, 개막작으로는 박정미 감독의 다큐멘터리 ‘담요를 입은 사람’이 상영된다. 이 작품은 생계의 위기에 직면한 주인공이 런던에서 ‘1년 동안 돈을 사용하지 않고 살기’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겪는 변화를 담고 있으며, 환경 문제와 생태적 삶의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선사한다.

장편 영화로는 전찬영 감독의 ‘다섯 번째 방’과 강유가람 감독의 ‘럭키 아파트’가 상영될 예정이다. ‘다섯 번째 방’은 시댁살이 30년 차인 엄마의 독립된 방을 꿈꾸는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이며, ‘럭키 아파트’는 안정된 주거 환경을 꿈꾸는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극영화다.

폐막작으로는 전북 지역 여성 감독들이 만든 작품들과 전주시민미디어센터의 ‘여성영화제작 워크숍’을 통해 제작된 단편영화 3편이 상영된다. 그 중 김누리, 조영빈 감독의 영화 ‘사라지지 않을 것들’은 잘려나간 나무들로 인한 갈등을 담아내며 자연과 사람 간의 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전북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에 대해 “각 지역 여성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개성 넘치는 영화들을 지역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라며 “소통과 연대를 통해 진취적인 여성들의 이야기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영화 상영 후 GV(감독 및 배우와의 대화)와 ‘시네마 TALK’가 진행된다.

한편, 양성평등주간은 1996년 시작된 ‘여성주간’에서 뿌리를 두고 있으며, 2015년 법 개정에 따라 ‘양성평등주간’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현재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기념 주간이 설정되어 여성의 권익과 성평등을 촉진하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