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LOGO
최종편집: 2025-04-20 19:15:32

전북현대, 수원FC에 6-0 대승…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생존 경쟁 박차


... ( 전북교육신문 제휴 ) (2024-09-15 11:59:56)

IMG
2024년 9월 14일 오후 7시, 전북현대 모터스 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시즌 30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이 승리로 3경기 연속 무실점의 기록을 이어갔으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현대는 4-4-2 포메이션을 선택하며 이영재와 송민규가 공격진을 이끌고, 전병관, 보아텡, 한국영, 안드리고가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수비진은 김태현, 홍정호, 박진섭, 안현범이 나섰으며, 골문은 김준홍이 지켰다. 전북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이승우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초반부터 수원FC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분, 지동원이 안데르손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보냈지만, 지동원의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키퍼 김준홍에게 막혔다. 전북은 전방 압박을 강화하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전반 18분, 보아텡이 우측에서 좋은 원터치 패스를 연결했고, 안현범이 컷백 패스를 시도하자 이를 안드리고가 센스 있게 흘려 이영재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전북은 공격의 속도를 더 높였다. 후반 7분, 전병관이 박스 안에서 최규백의 태클로 넘어지며 얻은 페널티킥을 송민규가 성공시켰다. 수원FC는 후반 11분 한교원과 노경호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으나, 전북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후반 25분, 이승우가 안현범의 패스를 받아 땅볼 크로스를 올리며 안드리고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전북은 화력을 이어갔다. 후반 42분, 전진우가 역습을 마무리하며 4-0을 만들었고, 추가시간 이승우가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에르난데스가 이승우의 어시스트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6-0으로 마무리됐다.

전북현대는 이번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줬다. 특히 송민규, 이승우, 안드리고, 보아텡 등 공격진이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수원FC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수원FC는 몇 차례 역습 기회를 맞았으나, 전북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유효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승우는 후반 교체 투입되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승우는 전북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현대의 김두현 감독은 경기 후 “2주 동안 준비한 훈련이 경기장에서 잘 나타나 기쁘다. 특히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무실점으로 승리한 것이 더 의미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60분 이후 기술 좋은 선수들이 투입되며 결과를 만들어냈고,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오늘은 전북에 완전히 밀린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승리로 전북은 8승 9무 13패(승점 33)로 10위에 자리했으며, 같은 시각 대구에 패한 8위 제주(승점 35)와의 격차는 단 2점 차로 좁혀졌다. 전북은 오는 22일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4)과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생존 싸움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경기 후 이승우는 “수원에 돌아와 어색했지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며 앞으로도 모든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현대는 남은 경기와 ACL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승으로 팀의 사기를 한층 끌어올리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