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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20 19:15:32

진안의 다정한 풍경, 사진으로 담아내다 – 공동체박물관계남정미소에서 특별 전시


... ( 전북교육신문 제휴 ) (2024-09-18 23: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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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마령면에 위치한 공동체박물관계남정미소에서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사진 전시회 *"진안(鎭安), 그 다정한 풍경"*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김지연 기획자가 기획하고 다큐멘터리 사진가 정영신 작가가 초대작가로 참여한 특별한 전시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정영신 작가는 약 40년 동안 우리나라의 장터와 농촌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온 기록 사진가로,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전북 진안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포착했다. 이번 전시는 그가 1980년대 장수, 진안, 무주 등 산골 마을을 찾아다니며 촬영한 사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특히 진안의 상징인 마이산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동네 이장이 “계남정미소 문 닫아요? 요즘 별 소식이 안 들리더만요.” 전시회가 뜸하자 계남마을 이장이 궁금해서 물었다. “아뇨, 열어야죠. 내가 살아있는 한.” 나는 일부러 힘을 주어 말했다.

공동체박물관계남정미소의 설립자인 김지연 기획자는 “계남정미소는 내 생명과 관계 있는 일이 되었다”며 이번 전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진안장1 1989

정영신 작가의 사진 속에서 진안의 옛 풍경과 함께 사라져가는 농촌의 정서와 생활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마이산 아래에서 펼쳐지는 일상적인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기억 속 고향을 떠올리게 하며, 사진을 통해 시간이 멈춘 듯한 순간들을 경험하게 한다.

정영신 작가는 전남 함평 출생으로, 1980년대부터 전국의 장터를 기록하며 사진과 소설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서학동사진미술관 초대전, 인사동 갤러리 인데스 출판기념전 등에서 소개된 바 있으며, 다수의 저서를 통해 한국의 장터와 농촌의 삶을 조명해왔다.


진안풍경1 2005.

이번 전시는 농촌의 풍경을 재발견하고, 우리 시대의 기억과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기간 동안 진안의 다정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은 정영신 작가의 작품들이 계남정미소에서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 일정 및 장소
- 전시 기간: 9월 24일 ~ 10월 6일 (월요일 휴관)
- 전시 시간: 10:30 ~ 18:00
- 장소: 공동체박물관계남정미소 (전북 진안군 마령면 운계로 285)

이번 전시는 농촌의 삶과 풍경을 감상하고, 우리 민중의 생활 문화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진안장가는 길.1987.165x109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