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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20 19:15:32

EBS '한국기행 떡슐랭 로드', 무주 낙화놀이와 인절미의 맛과 멋을 담다


... ( 편집부 ) (2024-09-22 2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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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풍성함과 함께 찾아온 EBS '한국기행'은 9월 23일부터 5부작으로 방영되는 '떡슐랭 로드'를 통해 대한민국 각지에서 이어져온 떡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한다.

무주 낙화놀이와 공동체의 따뜻함이 담긴 인절미

첫 방송에서는 무주 두문마을의 전통 축제 낙화놀이와 마을 사람들이 함께 만든 인절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주의 두문마을은 옛날부터 선비들의 학문 열기가 뜨거웠던 곳으로, 이들이 즐기던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가 지금도 마을의 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낙화놀이는 바람결에 흩날리는 불꽃이 꽃처럼 흩어지는 장관을 연출해 '낙화(落花)'라 불린다. 이번 방송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낙화봉을 만들고, 하늘을 수놓는 불꽃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마을의 잔칫날 빠질 수 없는 음식인 인절미도 소개된다. 주민들이 떡메를 쳐가며 만드는 인절미는 정성과 공동체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떡이다. 콩고물을 묻혀 투박하게 썬 인절미는 축제의 흥을 더하며, 마을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천년의 세월을 담은 떡과 실향민의 소울푸드

2부(9월 24일 방영)에서는 경북 영주의 청암사에서 스님들이 조왕신에게 바치며 만든 조왕편과 무섬마을 종갓집에서 여름철 할머니가 만들어주던 추억의 떡 증편이 소개된다. 수백 년의 전통이 깃든 떡을 통해 조상의 지혜와 사랑이 담긴 맛을 전한다.



3부(9월 25일 방영)에서는 서해안 최북단 교동도에서 실향민들의 향수를 담은 강아지떡을 만나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찹쌀 떡을 금지하던 시절에 몰래 만들어 먹이던 강아지떡은 오늘날까지도 고향의 맛과 어머니의 사랑을 잊지 못하게 한다.



노동의 노고를 달래준 떡과 자연의 선물

4부(9월 26일 방영)에서는 영광의 특산품 모시잎송편과 함평의 방앗간에서 만들어진 해풍 쑥떡이 등장한다.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바람을 맞고 자란 모시와 쑥으로 만든 떡은 가을걷이의 피로를 풀어주던 소박한 음식이다.



5부(9월 27일 방영)에서는 부산 기장에서 바다의 풍미를 담은 톳떡과 숲의 향기를 담은 송기떡이 소개된다. 이곳 떡집의 주인 부부는 각자의 꿈을 응원하며 떡과 함께 소박한 삶의 행복을 이야기한다.



이번 '떡슐랭 로드'는 각 지방의 전통 떡을 통해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며, 우리 떡의 깊은 맛과 멋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