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소싸움폐지 전국행동(녹색당,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동물해방물결, 채식평화연대)이 9월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절반 이상이 소싸움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비전코리아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8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8.3%가 소싸움 국가무형유산 지정에 반대했으며, 소싸움을 전통문화로 계승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 비율도 53.9%로 집계됐다. 소싸움 대회 관람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70.1%에 달해 대다수 국민이 소싸움 대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자체가 소싸움 대회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에도 56.9%가 반대했으며, 56.2%는 소싸움을 동물학대로 인식했다.
전국행동은 “국민의 과반수가 소싸움을 동물학대로 보고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반대하고 있다”며, “국가유산청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소싸움 국가무형유산 지정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