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은종필 교수(의학전문대학원 신경외과)와 오영민 전북대병원 임상교수가 지난 2일 열린 제53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은 교수팀은 2011년 받은 상금 전액을 대학발전기금으로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도 상금 전액을 전북대 도서관 신축 기금으로 기탁했다.
은 교수팀은 올해 SCI 저널인 『Connective Tissue Research』지에 발표한 「수근관 증후군의 진단 표지자를 찾기 위한 혈청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연구」라는 논문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오랫동안 손목을 굽히는 등의 동작을 반복할 때 생기는 통증인 수근관 증후군 진단을 위해서는 근전도 검사 등 다소 번거로운 검사들을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은 교수팀의 이번 연구에서 정상인과 환자의 혈청에서 단백질을 분리, 차이점을 분석해 수근관 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을 설명했다.
이 연구는 수근관 증후군을 혈청 검사만으로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은 교수는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와 실험을 거쳐 수근관 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 교수팀은 2007년과 2011년에도 대한 신경외과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에 이어 이번까지 세 번째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