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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대사학회, 후백제와 전주 주제로 학술대회


... ( 편집부 ) (2013-11-07 13:34:36)

한국고대사학회(회장 임기환 교수)가 후백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전주시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11월 8일 오전 10시에 전주 국립무형문화유산원에서 '후백제 왕도 전주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전주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고산성과 후백제의 역사를 분명히 해 이후 사적 지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회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후백제의 역사를 5개 분야로 나누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에 대해 후백제 관계 전문가 11명이 참여하여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한다.

먼저 노중국 계명대학교 교수가 ‘후백제와 전주’를 주제로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노중국 교수는 통일신라시대 이후 전주의 지리적 이점 및 군사적 거점지로서 역할과 이를 이용한 견훤의 왕도(王都) 건립 배경을 살펴보고, 후백제를 건국한 명분을 신라의 역사 속에서 찾아가는 새로운 관점의 논의를 펼쳐 보인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강원종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실장의 ‘전주 동고산성 발굴성과와 의미’다. 1981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발굴조사의 성과를 통해 동고산성의 고고학적 의미와 역사성을 되짚어본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김주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의 ‘후백제의 궁궐 위치와 도성규모’다. 김주성 교수는 후백제의 왕궁 위치에 관한 기존 연구의 분석과 전주천의 물길 변화에 따른 왕궁의 위치추정을 시도한다. 아울러 후백제 도성의 규모를 근거자료와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세 번째 주제는 신호철 충북대학교 교수의 ‘후백제의 역사적 성격’이다. 신호철 교수는 후삼국시대 선구적 역할을 했던 견훤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정치이념, 대외관계 실현 등을 통해 가장 강력한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내용을 살핀다. 아울러 역사인식의 이중성, 호족세력 통합 실패 등 견훤의 한계도 다룰 예정이다.

네 번째 주제발표인 ‘신라하대 서남해 지역 선승(禪僧)의 활동과 후백제’는 장일규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이 발제한다. 장일규 연구원은 후백제 견훤과 깊은 관계가 있는 서남해지역의 선종불교의 활용양상을 시기별, 지역별로 나누어 살펴보고, 선종이 후백제와 정권에 끼친 영향을 살핀다.

마지막으로 정재윤 공주대학교 교수가 ‘후백제 도성 동고산성의 활용과 보존’을 주제로 발제한다. 정 교수는 동고산성 현황을 분석하고 타 지역 사례 검토를 통해서 어떻게 동고산성을 보존하고 활용해야 할지 제안한다.

한편 토론자로는 곽승훈 충남대학교 강사, 곽장근 군산대학교 교수, 김선기 원광대학교 교수, 김철주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서정석 공주대학교 교수, 성정용 충북대학교 교수, 송화섭 전주대학교 교수, 오평근 전주시의회 의원, 이강래 전남대학교 교수, 조인성 경희대학교 교수, 채미옥 국토지리원 문화국토연구센터장 등 11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후백제 역사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친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는 후백제의 도읍지로 비록 36년이라는 짧은 시기였지만 왕도(王都)로서 경험은 다른 도시에서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전주만의 역사"라며 "이제까지 후백제에 대해서는 너무 무심히 다루었지만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후백제를 세우고 이끌어갔던 사람의 흔적을 되찾고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였던 역사와 문화를 자각하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9일 오전 9시부터는 후백제 왕궁지로 알려진 물왕멀 일대와 후백제의 유적지인 동고산성 답사가 진행된다.

후백제는 서기 900년, 전주를 도읍삼아 36년간 삼국 통일의 꿈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