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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05 09:42:04

다시 만난 세계, 윤석열 탄핵 이후의 교육을 말하다


... ( 편집부 ) (2025-01-29 02: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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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긴급 집담회 <다시 만난 세계, 탄핵 이후 교육>을 개최했다. 계엄과 탄핵 국면이라는 정치적 긴장 속에서도 교육의 변화 방향을 모색하려는 뜻 깊은 자리였다. 행사에는 청소년, 청년,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 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교육의 문제와 대안을 함께 논의했다.

1부에서는 나성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의 사회로 11명의 지정 참가자들이 4가지 질문에 대해 발언했다.

첫 번째 질문에서는 젊은 세대의 변화가 주목받았다. 대학생 시절 박근혜 탄핵 집회에 참여했던 윤지영(20대)은 "트위터에서 계엄 관련 영화나 드라마의 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영화에서만 보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는 충격과 공감이 분노와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차원(20대)은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민주주의를 누렸다. 독재가 상식 밖의 일인 세대다. 이는 우리가 받은 민주시민교육 덕분”이라며 현재의 청년 세대가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유를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에서는 불통의 정치가 교육에 미친 영향을 다뤘다. 공주대 김인엽 교수는 “상호존중, 포용성 등 교육과정의 핵심 가치가 현실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며 엘리트주의가 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차원은 "현실은 무한 경쟁의 장이다. 젊은 세대가 보수화되고 혐오 정서가 강해진 이유는 공정에 대한 왜곡된 시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질문에서는 대한민국 교육의 극단적 문제점이 논의됐다. 예비 고3 김소원은 “학교에서 흔히 하는 말이 ‘집에 가고 싶다’, ‘자살하고 싶다’이다. 학원은 더 이상 사교육이 아니라 대학에 꼭 필요한 의무교육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윤지영은 “현재의 교육은 학생들에게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며 한국 교육의 문제를 지적했다.

네 번째 질문에서는 교육의 대안이 제시됐다. 김선희 전 교사는 “우리 교육은 정서적으로 대기근 상태다. 자기 표현과 대화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내면을 인식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인엽 교수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정권에 따라 바뀌는 제도와 평가 시스템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5~6명씩 조를 이루어 두 가지 질문에 대해 토론했다.

첫 번째 질문은 계엄과 탄핵 상황에서 느낀 점에 대해 많은 조가 계엄과 탄핵 상황을 보며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1조는 “계엄 상황이 영화 같았다. 하지만 새로운 문화와 분위기를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4조는 “젊은 세대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이 같은 상황이 성숙의 계기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질문은교육의 핵심 문제와 대안에 대해 2조는 공교육이 신분 상승의 도구로 전락한 현실을 비판하며, 공공재로서의 교육 회복을 제안했다. 6조는 “입시경쟁과 서열화 교육이 교육의 핵심 문제”라며 헌법교육과 토론교육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7조는 “교육이 인류 보편적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며, 단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 운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집담회는 교육의 문제를 정치적, 사회적 맥락과 연계해 심도 있게 논의한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경쟁과 입시가 압도하는 현실 속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교육 개혁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