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함열여자고등학교(교장 송해영)가 4일 오후 강당에서 입학식을 열고, 전북 최초로 일반계고에 성인반을 편성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유정기 부교육감, 정성환 익산교육장, 강영석 익산부시장,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해 신입생들을 축하했다. 특히 1학년 신입생 119명 중 18명은 성인반 입학생으로, 최고령자는 83세, 평균연령은 69세다.

함열여고 성인반은 익산 지역 문해교육을 마친 어르신들의 고등학교 진학 요청에 따라 개설됐다. 성인반 학생들은 교복과 무상 교육, 중식 제공,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등 일반 학생과 동일한 교육복지 혜택을 받는다.

이번 성인반 운영은 학급 감축 위기에 처한 학교가 학급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북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습 기회 확대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