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멤버로 구성된 ‘따박밴드 동아리’와 장애인인권연대 소속 발달장애인 회원들이 3월 5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서울예술단의 초청으로 창작가무극(뮤지컬) ‘천개의파랑’을 관람했다.
천 개의 파랑은 혹사로 인해 안락사를 앞둔 경주마 ‘투데이’와 낙상 사고로 폐기될 예정인 휴머노이드 경마 기수 ‘콜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두 존재가 서로를 통해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함께 만들어가는 연대와 희망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연재 역은 그룹 오마이걸의 효정이 연기했으며, 가족을 둘러싼 복잡한 감정과 이야기가 함께 펼쳐졌다. 작품은 기술 발전이 인간과 동물, 그리고 비인간 존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면서 감성적인 연출과 음악을 더해 감동을 전했다.
이번 관람은 ‘따박밴드’ 멤버들과 장애인인권연대 회원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공연을 통해 참가자들은 새로운 예술적 감각을 경험하고,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