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LOGO
최종편집: 2025-04-18 01:46:23

전문상담사-전북교육청 잠정합의, 고용안정 노력키로


... 문수현 (2013-12-06 02:48:25)

IMG
전북 위클래스 전문상담사들이 전북교육청과 잠정합의를 통해 11일 간의 파업을 유보하고 학교로 복귀하기로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와 전문상담사들은 5일 오후 3시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교육청 김승환 교육감과 교섭을 가져 위클래스 운영정상화 방안과 전문상담사 고용안정 등에 대해 신뢰를 바탕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교육청은 위클래스, 위센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등에 기존 상담사의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며 “근무경력 산정 등 채용절차, 시기 등 세부사항은 노동조합과 노사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합의로 노동조합은 11일간 이어진 파업과 농성을 잠정 유보하고 조합원의 고용승계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노동조합의 기자회견 직후 별도의 기자브리핑을 통해 “위클래스 전문상담사 사업이 올해 말로 종료됨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담임, 전문상담교사 등 교원 중심으로 학생 상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계약 만료를 앞둔 전문상담사에 대해서는 지역교육청 소속 위센터에 상담인력 추가 배치가 필요할 경우 추경예산에 반영해 공개채용방식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북교육청은 “학교는 교사가 중심이 된 교육공동체로 운용한다는 도교육청의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계약직(비정규직) 전문상담사가 아닌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상담과 관련한 교육공동체의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를 위해 정규상담교사와 기간제 교사의 인력풀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아울러 “현재의 전문상담사를 대상으로 전문상담인력풀을 구축해 위클래스를 포함한 각급 학교에서 외부전문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한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고용 방안에 대해서 전북교육청은 위클래스 전문상담사 116명 가운데 교원자격증을 가진 21명은 기간제교사로 채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 외 인원에 대한 고용승계 방식은 구체적으로 합의되지 않아 이후 노조와 협상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