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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한 상황에선 스마트폰 흔들어!


... 권혁선 (2013-12-24 09: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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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리고등학교(교장 정낙무) 학생들이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고 삼성전자가 주최한 ‘제1회 삼성 투모로우솔루션 아이디어공모전’에서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1등 상인 미래부장관상은 ‘함께 만드는 범죄 예방 커뮤니티 앱’을 제안한 문샷팀(학생 : 2학년 남궁범관, 황상우, 지도교사 : 권미진)이 수상했고, ‘밤거리 범죄 예방 가로등’을 제작한 탈모팀(학생 : 2학년 김세준, 이귀석, 조정훈, 윤성진, 지도교사 : 양정훈)은 현장 투표 1위로 인기상을 차지했다.

수상작은 112버튼을 누르기에도 다급한 범죄 상황에서 휴대전화기를 흔들면 반경 몇 미터 주변 사람들에게 신호가 전달될 뿐 아니라 방범대원과 경찰에게 위치지도를 전달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단, 이 같은 기능이 작동하려면 ‘앱’의 상용화와 보편화가 관건. 즉, 주변 사람들도 같은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했다는 전제가 필수다. 문샷팀은 동료학생들의 도움으로 상용화 가능 여부를 타진하는 설문조사를 벌여 긍정적인 결론을 얻었다. 동료학생들과의 협력과 소통과정도 최고상 수상에 도움이 됐다.

이번 공모전은 7월 5일에서 12월 18일까지 진행됐다. 대회에는 3,591팀이 아이디어를 제출했고 이 중 108팀이 예선을 통과, 멘토링을 거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본선과정에는 30팀이 진출해 워크숍과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정낙무 교장은 “내실 있는 과학중점학교 운영의 결과로 이와 같은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번 공모전이 진행되는 6개월 동안 문샷팀과 탈모팀은 참가과정에서 터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창의인재의 모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샷(moonshot)팀 황상우 학생은 “이번 대회는 아이디어 자체가 아니라 발전 가능성과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과정에 주목해준 것이 특징이었다”며 "평소 어플이나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학과 진학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남궁범관 학생은 “학교에서 접한 과학 관련 대회정보와 여러 비교과체험활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공을 학교에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