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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대결 ‘범도민후보’ 50.3%, 김승환 27.8%


... 문수현 (2014-01-09 16:22:10)

6월 4일 치러질 차기 교육감선거에서 비김승환 단일화기구가 추대하는 ‘범도민후보’와 현직 김승환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친다면 ‘범도민후보’가 과반인 50.3% 득표로 당선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구도에서 현직 김승환 교육감은 27.8% 지지를 얻는 데 그쳤고,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8%였다.

이 같은 결과는 범도민교육감후보추대위(위원장 곽병선 교수)와 학교바로세우기전북연합(회장 허기채 전 정읍교육장)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큐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14 전북교육 현안’ 조사에서 나타났다.

‘김승환 교육감을 진보교육감으로 재추대해선 안 된다는 여론’에 공감한다는 응답도 46.2%에 달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2.1%였으며,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7%였다.

범도민추대위는 질문지에서 “진보교육감 후보로 추대돼 당선된 김승환 교육감이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대량해고와 비정규직 폄훼발언으로 무늬만 진보교육감이라는 주장이 있고, 본인도 진보교육감이 아님을 밝히고 있어 진보교육감 후보로 추대되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다.

또한 ‘청렴도를 제외한 각종 교육평가지표에서 전북교육청(전북교육감)이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는 이유’를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 23%는 교육부와의 갈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소통부재가 18.4%, 교육행정력 미숙이 15.9%로 뒤를 이었다. 이념편향 때문이라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1.6%로 가장 많았다.

임창현 범도민추대위 대변인은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전북교육 현안에 대한 비판적 질문을 포함시켰다"며 "어디까지나 가상대결의 결과일 뿐이며 '범도민후보'로 추대될 후보에 대한 기대치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또 "전북교육청과 김승환 교육감은 비정규직 대량해고와 폄훼로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고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며 "이번 결과는 이 같은 여론이 앞으로 어떻게 평가받을지 미리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론조사 결과는 범도민추대위 내부 교육정책토론회 등을 거쳐 후보단일화 대상자들에게 정책자료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의 조사대상은 전라북도 거주중인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로 총 31,243건의 연결 성공 건수 중에 표본 응답자수는 1,045명이고 응답률 3.44%,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 2.99%, 조사방법과 표본 추출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ARS)에 의한 무작위 추출(RDD)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및 수집된 데이터는 전문 통계 프로그램 SPSS를 이용하여 처리 하였으며, 각 문항에 대한 백분율을 계산한 다음, 각 문항에 대해 연령, 성별로 가중치를 곱하고 인수 사회학적 변수로 분석을 하여 제표를 만들었다. 조사기간은 2014년 1월 8일 (15:00 ~ 19:30)에 이뤄졌다.

여론조사 보고서는 범도민전북교육감후보 추대위원회 공식사이트 http://v2014.kr 자료실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