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LOGO
최종편집: 2025-04-18 01:46:23

전북교육청, 학부모 수기공모전 수상작 20편 발표


... ( 편집부 ) (2014-01-10 11:22:14)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아이 키우는 이야기, 각종 장애로 고통받는 아이의 학교 적응기, 학부모의 학교참여 활동, 나만의 색깔로 자녀 키우기, 자녀 명문학교 보내기 도전기까지. 비록 글 솜씨는 들쭉날쭉이지만 학부모들 각자가 가슴에 품고 있던 이야기, 눈물적신 학부모의 이야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전북교육청은 10일 ‘참여하는 학부모, 함께 크는 아이, 학부모수기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고마운 선생님, 아이의 행복한 학교생활, 학부모의 학교참여 활동 등을 주제로 교육공동체가 공유할 만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공유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지난해 11월 11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55개 작품이 응모했으며, 이 가운데 금상 1편, 은상 3편, 동상 6편, 참가상 10편 등 20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금상은 ‘사랑을 안겨준 고마운 선생님’(양영숙)이, 은상은 ‘우리 모두 행복하자’(이소영), ‘우리 아들은 행운아’(황세경), ‘노력하면 행운도 따른다’(김종일)가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1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20개 작품을 전북교육청 학부모기자단 카페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학부모 참여심사’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작품의 완성도와 더불어 교육공동체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선정을 위해 마련된 ‘학부모 참여 심사’는 250여명의 학부모가 자발적으로 함께했다.

추천 댓글을 쓰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상처를 보듬어 안고 긍정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 훌륭하십니다. 내 뱃속으로 나은 아이도 때론 힘이 든데, 새로운 식구 삼아 가슴아파하며 사랑하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는 모든 부모들의 숙제 같아요. 지금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네요” 등 학부모들의 공감과 응원의 글이 주를 이뤘다.

한편 금상을 수상한 양영숙 학부모는 미혼모인 딸이 낳은 손자를 키우는 외할머니가 겪는 어려움과 아이의 교육을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담임교사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서술해 좋은 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전라북도 교육청 5층 접견실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공모전 기념책자가 부상으로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 작품은 전라북도학부모기자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기념책자는 시·도 교육청 및 학교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