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LOGO
최종편집: 2025-04-18 01:46:23

[영화]또하나의 약속.. 2월6일 개봉


... 한문숙 (2014-01-12 13:56:42)

IMG
대기업 반도체 공장에서 백혈병 환자가 발생한 뒤 산업재해로 판정받기 위해 법정 싸움을 벌였던 실화가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또하나의 약속(감독 김태윤, 제작 또하나의가족 제작위원회, 에이트볼 픽쳐스)은 대기업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살 딸이 유해작업환경에 노출되어 백혈병으로 사망하게 되자 그의 아버지가 인생을 건 재판을 시작한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것이다.

故 황유미씨는 2003년 삼성전자에 입사했고 2년 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판정을 받았다. 골수이식 수술을 했지만 병은 다시 재발했고 2007년 아버지가 운전하던 택시 안에서 사망했다.

이 영화는 거대 기업을 상대로 싸우는 나약한 개인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태윤 감독이 우연히 故 황유미씨의 기사를 보면서 영화로 제작되기에 이른다. 거대기업을 상대로한 영화제작이 힘들 수도 있었지만 영화 내용의 소재가 되었던 사연에 감동을 받은 배우들과 스텝들 그리고 7,564명 개인 후원자들의 3억 299만5000원의 후원금, 개인투자자 10억원의 투자금이 마련되어 제작되었다.

삼성이라는 대기업을 소재로 영화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제작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제작비 2,3천만원이 부족해 촬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을때 익명의 독지가의 도움으로 진행된 적도 있다.

또하나의 약속이 2014년 새해에 영화 변호인의 천만관객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또 하나의 기적을 이뤄낼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