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박희준 교수(생활대 주거환경학과)가 2월 20일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회 친환경주택 건설기술·신자재개발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불에 타지 않으면서도 친환경적인 목재를 개발해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를 상용화 하는 등의 탁월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불에 타지 않는 목재는 방염 도료액을 덧칠했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박 교수가 새롭게 개발한 친환경 난연 수지를 진공가압을 통해 목재 내부에 균일하게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나무의 향과 질감, 온·습도 조절 기능 등 목재 본연의 기능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인체에 전혀 해가 없으며 화재에도 매우 강한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제품 생산과정에서 소방산업기술원의 사전 소방인증을 받아 출하함으로서 건축시 비용 절감을 모색할 수 있고,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해 왔던 국내 난연목재의 수입대체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국가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이 개발기술은 특허취득, 친환경인증, 국제규격(ISO 5660) 인증까지 받아 상용화하고 있다. 기술이전 협약을 맺은 (주)삼화페인트가 친환경 난연 수지 생산을, (주)행복홈우드테크와 (주)신영목재가 난연 목재 생산을 맡는 등 체계적인 연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박희준 교수는 “개발한 난연목재는 통상적인 화재시 20분 이상 불에 타지 않기 때문에 대형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목재 선진국인 일본 제품에 비해서도 성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절반 수준으로 수출 상품화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