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의 명창과 명고가 꾸미는 판소리 다섯바탕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우진문화재단은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하루에 한바탕씩 다섯바탕을 모두 듣는 본격 소리판을 준비했다. 오후 4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고 공연시간은 약 2시간이다.
우진문화재단은 해마다 4월에 ‘판소리다섯바탕의 멋’ 소리판을 선보였고, 올해로 스물네 번째에 이른다. 올해 무대에는 박양덕, 이난초, 김일구, 이순단, 조통달 명창이 오른다.
첫날인 1일에는 박양덕 명창과 고수 조용수가 강산제 심청가를, 2일에는 이난초 명창과 고수 이태백이 김세종제 춘향가를, 3일에는 김일구 명창과 고수 조용안이 박봉술제 적벽가를, 4일에는 이순단 명창과 고수 박근영이 박녹주제 흥보가를, 5일에는 조통달 명창과 고수 김청만이 박초월제 수궁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영준 예술극장 제작감독은 “한바탕 중 선보일 대목은 명창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수준의 명창과 고수가 꾸미는 무대인만큼 판소리 다섯바탕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