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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관현악 어울린 판소리다섯바탕


... 문수현 (2014-03-31 16:10:46)

전주시립국악단이 판소리다섯바탕을 관현악으로 연주한다.

전주시립국악단은 오는 10일 저녁 7시 30분 소리 명인들과 함께 판소리 다섯바탕의 눈대목을 편곡한 국악관현악 다섯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용문의 지휘와 김설희의 사회로 공연되며, 장소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이다.


먼저 수궁가 중 ‘가자가자 어서가자 대목’은 김희조 편곡에 시립국악단 상임단원인 최경래의 소리로 공연된다. 두 번째 바탕은 윤진철 명인의 소리로, 적벽가 중 ‘동남풍 비는 대목’이다.

세 번째 바탕은 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인 김민영 단원의 소리로 듣는 심청가 중 ‘범피중류’다. 이 곡은 김희조 편곡으로 그의 작품 중 수작으로 꼽힌다. 네 번째 바탕인 흥보가는 송재영 명인이 눈대목인 ‘박타는 대목’을 노래한다.

이어 마지막 다섯 번째 바탕은 이난초 명인이 춘향가 중 ‘어사상봉 대목’을 노래하면서 장식한다. 단막창극이나 해학극의 소재로도 자주 공연되는 춘향가의 인기 있는 소리대목이다.

‘창과 관현악’, 동서의 음악적 조화가 기대된다.

따뜻한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4월에 소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전주시립국악단 제191회 정기연주회 “판소리의 다섯바탕의 멋”에 전주시민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