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일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소위 ‘알바 청소년’들이 업체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이 잦다”며 이들의 권익보호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도교육청 안에 전담부서를 설치, 일하는 학생과 청소년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권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도교육청 정책연구소가 지난해 10월 도내 중·고생 2,3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북 일하는 학생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학생의 32.5%가 한번 이상 노동 경험이 있다고 답할 만큼 많은 학생들이 근로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조사 결과 2명 중 1명은 고교 이전에 근로 활동을 시작했고, 일터 현장에선 부모의 동의없이 일을 하거나 근로계약도 없이 일을 하는 바람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특성화고교생들이 산업현장에 실습생으로 나갈 경우 전공을 살린 현장 경험을 쌓기보다 적은 임금에 기계적인 단순 업무를 반복하는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에 대한 불이익 해소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