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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상담사 해고로 학교안전망에 구멍”


... 한문숙 (2014-04-30 14:03:11)

신환철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30일, 지난 25일 전주 모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투신사건과 관련 “학교폭력 옹호정책이 부른 또 하나의 비극”이라며 “현 교육당국은 책임지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해당학생은 지난해 전학 조치돼 학교의 주의 깊은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는데도 도교육청은 이를 게을리하며 화를 자초한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교육부가 지난 2008년 위(Wee)클래스를 설치하고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학생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상담하며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해 왔지만, 오히려 전북교육청은 예산 부담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대량 해고를 감행하여 학교 안전망에 커다란 구멍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는 또 학생들의 폭력예방 역할을 맡아온 전문 상담사가 존치돼 있었다면 이 같은 사태를 사전에 막을 수도 있었다며, 전북교육청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또 한 번 자초한 만큼 전담 상담사 확대를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전북교육청이 예산을 이유로 전문 상담사를 해고한 것은 ‘작은 것을 얻고, 큰 것을 잃은 것’에 불과하며 “사고 후 매뉴얼을 만들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에 앞서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기를 수 있는 인성교육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