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채식의 날’ 시범학교를 추가 운영하기로 해, 기존 56개교에서 18개교가 추가된 총 74개교를 운영하게 됐다.
‘채식의 날’은 육식 위주의 식습관에 채식 식단을 도입해 균형적인 영양섭취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전북교육청은 1일, 채식 활성화를 통한 학생 체질 개선 및 건강 증진을 위해 도내 74개 학교를 채식의 날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채식의 날 시범학교는 지난해 운영되던 56개교에 이어 전주동신초, 전주서천초, 전주중산초, 군산문화초, 익산부천초, 정읍남초, 남원보절초, 남원운봉초, 김제초, 김제덕암고, 완주송광초, 진안부귀중, 장수천천초, 임실성수초, 순창쌍치초, 고창흥덕초, 고창해리초, 부안창북초 등 18개교가 새롭게 운영된다.
시범학교는 학교급식의 영양관리기준의 준수를 원칙으로 하고 학교 자체적으로 주1회 채식의 날을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채식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급식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채식식단의 구성은 학교급식법시행규칙 제5조제1항의 학교급식의 영양관리기준의 준수를 원칙으로 하며, 학교급식에서 채식식단은 육류 및 육가공품, 인스턴트식품 등 가공식품을 자제하고 한국형 전통식단인 나물, 조림, 찜, 국 등 채소를 많이 사용하는 식단을 구성하여 학생건강 증진을 도모한다. 학생의 기호를 고려하여 다시마, 멸치 등의 천연조미료를 사용한다.
아울러 아토피 질환이나 비만 예방을 위한 채식의 필요성 등 식생활 교육을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환경, 건강, 배려 등 친환경 식생활을 지향하는 녹색 식생활 교육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게 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채식의 날 운영을 통해 육류 섭취가 과다한 아이들에게 채식과 육식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식단을 통해 건강한 학교급식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라며 “한국형 전통요리에 따른 채식 활성화로 전통 식문화의 계승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채식의 날 운영학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채식의 날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는 학생 88.1%였으며, 학부모 98.9%, 교직원 98.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채식 섭취에 노력한다’는 응답은 학생 91.7%, 교직원 98.4%가 ‘그렇다’로 조사됐고, ‘채식은 건강에 도움된다’는 질문에 학생 88.9%, 학부모 96.5%, 교직원 98.6%로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모두 인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