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후보는 28일 오전 전북대학교 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한 데 이어 김제를 방문해 “김제에 농촌유학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제 자영고 등 농업특성 고등학교에 대한 집중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공연영상 제작 스튜디오 건립도 공약했다.
김 후보는 낮에는 김제 신광교회 신도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이어 성모유치원, 요촌성당, 김제요양병원을 들러 유권자들을 접촉했다.
한편 저녁 7시부터는 10시로 예정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텔레비전 토론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앞서 김 후보는 27일 고창과 부안을 잇달아 방문했다. 고창에서 유권자들을 만난 김 후보는 고창군에 배움나눔관을 신축하고, 삼인 종합학습장을 마음수련센터로 새롭게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창 공공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증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환 교육감 후보는 오후 2시에는 부안군으로 이동,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부안에서 김 후보는 숲속나라 체험장 시설을 개편, 교직원수련관 신축 등 지역공약을 설명했다.
신환철 교육감후보는 28일 학교비정규직 종사자들의 신분안정을 위해 ‘학교비정규직 종합대책반’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최근 학교비정규직 해고강사의 김승환 후보 사무실 앞 1인시위와 관련 “학교비정규직 문제는 사회적 문제에 앞서 학교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비정규직들을 학교현장에 복귀시켜 교육발전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후보는 “학교 비정규직 문제는 예산부족이 문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중앙부처와의 소통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학교 비정규직 종합대책반을 서둘러 구성해 비정규직들의 현장복귀 및 아이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전문상담사, 스포츠강사, 영어회화 전문강사 등 학교비정규직들은 그동안 학교발전에 기여한 공이 적지 않다”면서 “그들을 대량해고해 사지로 몬 것은 미래가 불투명한 전북교육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 후보는 이날 남원 임실 순창 고창 등 전북 동남부지역을 집중 순회하는 강행군을 펼치며 지지기반 다지기에 주력했다.
앞서 신 후보는 27일 익산 원광대학교 앞에서 유세를 갖고 “학생들이 재난사고에 즉시 대처해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체험교육 수련장을 마련, 이를 반복적 교육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유홍렬 후보는 ‘전북교육감 추대단일후보’임을 강조하는 한편, 학력신장과 맞춤교육 등 구체적 공약을 제시하며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 후보는 28일 오전 삼례 장터에서 △학력신장 △인성교육 △적성진로교육 △행복한 교육공동체 구현 △평생교육학습체계 구축 등 5대 핵심공약을 설명했다.
유 후보는 특히 “전북교육이 바로 서지 않으면 전북의 미래가 없으며,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어 학력신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초·중 과정 기초·기본교육 미달자 보습교육 △교과교실제·수준별 이동학습운영 △저소득층 돌봄 강화, 보습·보충학습 충실 △학력신장 지도교사․학교 인센티브 부여 등 구체적인 대안을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유 후보는 한편 완주군 고산면을 방문해 자신의 교육철학을 시민들에게 역설했다. 유 후보는 △새로운 지식․기술․정보시대, 적성에 맞는 여러 줄 교육 △초·중 탐색과정을 철저 분석, 적성․진학·진로교육 △부진학생, 특수학생 중심 개별화교육 등을 핵심으로 하는 자신의 맞춤형 책임교육을 설명했다.
또한 학업포기 중도탈락자, 학교폭력학생 등 일탈학생들이 늘고 있는 현 교육현장의 상황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문제의 대안으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유권자들에게 강조했다.
이미영 후보는 최근 방송사 등이 주최한 교육감후보 토론회 등에서 김승환 후보가 보여준 토론태도에 대해서 강한 비판과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세 차례의 방송토론에서 다른 참석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김승환 후보가 교육감으로 재임한 지난 4년 동안 전북 교육행정에서 소통과 화합이 사라진 점을 지적했다”며 “이는 김 후보의 불통과 독선에 대한 도민 다수의 불만과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러나 김 후보는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현직 교육감이기에 취득할 수 있는 세밀한 정보와 수치들을 내세워 상대 후보를 은근히 조롱하거나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는 기초학력 미달률 전국 최고, 청소년 자살률 전국 1위, 예산확보 실패, 진로상담교사 배치율 전국 최저 등 자신의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들에 대해서 전혀 다른 차원의 데이터들을 내밀며 억지논리로 반격하는 데에만 열중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간과하고 있지만, 전북도민은 현명하다. 김 후보가 각종 토론회에서 오만한 태도와 노회한 언변으로 자신의 정책실패를 가리며 견강부회하는 것은 김 후보 자신에게 결코 득이 되지 않고, 오히려 그의 불통과 독선을 도민 앞에 다시 한 번 스스로 드러내는 격”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