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초, 교내 대숲에서 채취한 죽순 5년째 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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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현 (2014-05-29 14: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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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들을 전통음식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는 전북 삼례초등학교(교장 곽황래)가 이번에는 죽순요리를 선보였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간장과 인절미를 만들었다.
삼례초등학교는 28일 교내 약 600㎡ 대숲에서 채취한 죽순을 조리해 재학생 380여 명에서 급식으로 제공했다. 죽순 채취와 손질은 재학생들이 맡았다.
삼례초등학교는 올해로 5년째 이곳에서 나는 죽순을 요리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학교구성원들의 산책로이기도 한 이 대숲에는 “어린이들 식탁에 올릴 것이니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표지판을 곳곳에 서 있다. 그만큼 깨끗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전통음식 만들기 활동은 삼례초등학교가 올해 다중지능계발교육사업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다.
곽황래 교장은 “학생들이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바로 알고 계승발전 의지를 길러줄 뿐 아니라 올바른 녹색 식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데 힘쓰고 있다”며 “나아가 우리학교의 긍지를 심어주어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만교 교무담당 교사는 “이번 죽순요리 체험은 학생들에게 공간, 자연, 인간친화 지능을 키워주고, 요리사가 꿈인 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