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교사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한 <에듀케이터 네트워크 2014 코리아 포럼>에서 1등상인 영예의 ‘에듀케이터스 초이스’상을 수상했다.
수상 팀은 교사동아리인 전북창의공학연구회(jchangong.com)의 노재헌(계북초), 박준(완산중), 조영상(봉서초), 전선철(부안초) 팀이다. 이들은 플라스틱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게릴라 가드닝 캠페인을 펼치는 ‘Takeout Garden’이라는 프로젝트로 1등을 거머쥐었다.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 동안 열린 <에듀케이터 네트워크 2014 코리아 포럼>에는 교사와 교육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교사들의 축제의 장’을 기치로 내건 만큼, 이번 포럼은 단순히 첨단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교사 및 교육관계자가 미래 교육의 비전과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고 현장 교육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Innovative Teacher 트랙 강사로 나선 현직 교사 12명은 교육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한 사례들을 토대로 지식구성과 자기조절을 통한 학습역량 강화 방안, 학습자가 현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교실 안팎의 역할과 방법,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협업 및 의사소통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한편 강사로 나선 전주 대정초등학교 송은정 교사는 “아이들에게 창의적이고 열린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교실에서 다양한 기술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다양한 소통의 장들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 교사는 지난해 포럼 최종우승자로 선정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에 참가한 바 있다.
정규 포럼과 함께 열린 심화워크숍에서는 이 분야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교사 120명이 24개 팀을 이뤄 24시간 동안 21세기 학습자 역량에 기반한 수업을 디자인하는 ‘런-어-쏜(Learner-a-thon)'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전북창의공학연구회 팀장인 봉서초등학교 조영상 교사는 “교실에서 학생들이 미래기술과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현실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을 디자인하는 것이 혁신적인 교사의 역할임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북교육연구정보원 동아리활동에서 창의적인 수업활동의 에너지를 얻는다는 완산중학교 박준 교사는 “전라북도는 농산어촌 비율이 60%에 이르고,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260개에 달한다”며 “다양한 교육기회가 부족한 농산어촌 학생들에게 도시 학교와의 교육 격차를 줄여주기 위해 동료 교사들과 미래교육을 바라보는 다양한 수업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