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교육감이 전북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을 대기발령 시켰다는 소문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그 배경에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에 전격적으로 인사담당 장학관이 대기발령되었다고 복수의 교육청 관계자의 입을 통해 소식이 전해졌다.
김승환 교육감은 2010년에도 교육감으로 취임하자 마자 인사담당관을 전격적으로 대기발령 하여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다시 김교육감은 재임에 성공하자 지난 4년간 인사정책에 있어 입과 행보를 함께 해온 인사담당관을 전격 대기발령 했다는 점도, 비슷한 시기에 반복된 점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해당 인사담당 장학관은 다가오는 인사에 교육청을 떠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발령을 한 달 남겨놓은 상태에서 대기발령시킨 것은 당사자에게는 큰 수치심과 모욕적으로 받아들여질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대기발령은 크게 잘못한 것이 있어 그 책임을 따지기 위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대기발령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주변 관계자들은 김승환 교육감과 해당 인사담당장학관이 6월부터 급속하게 관계가 악화되어 갈등이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당사자가 병가를 이유로 교육청에 출근하고 있지 않지만 사실상 대기발령에 대한 여론의 파장을 우려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의 전교조 출신 전문직 지원 대상자가 전문직 공모에 통과하지 못한 상황에서 여러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000장학관이 교육감님과 갈등 때문에 교육청을 떠나게 될것 같다"는 소릴 들었다고 전했다.
김교육감에게 직언하거나 교육감 입장에 반대의견을 내놓은 간부들이 교육청을 떠나거나 근무 6개월만에 떠나는 일이 생소하지는 않지만, 한때 찰떡 궁합을 과시했던 인사담당관을 경질성으로 대기발령시킨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김승환 교육감의 스타일이 그대로 보여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