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담배가격이 폭증하고 금연구역도 늘면서 금연 희망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익산보건소가 운영하는 금연클리닉도 덩달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익산보건소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이 발표된 9월부터 12월까지 금연클리닉에 새로 오는 사람은 하루 평균 30명 정도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하루 평균 100이 넘는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두 명이던 금연전문상담사를 세 명으로 늘리고, 청소년 흡연예방교육, 니코틴소변검사,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흡연습관과 양에 따라 니코틴 패치, 사탕, 껌 등 금연보조제를 주고, 흡연 욕구를 줄일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건소에 따르면 특히 금연침이 효과가 좋다. 금연침은 보건소 1층 한방진료실에서 시술받을 수 있는데, 귀에 침을 놓는 이침 방법이 활용된다. 길이가 2mm 안팎인 압정 모양의 피내침을 귀에 꽂고, 그 위에 표시가 나지 않도록 살색의 테이프를 붙인 후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수시로 눌러 자극을 주는 방식이다.
침은 1주일에 2번씩(3~4일 간격) 시술 받으면 되고, 3~5번 시술받았을 때 금연 효과가 가장 크다. 시술 뒤엔 담배맛이 떨어지고 쓰거나 담배에서 풀냄새가 난다.
이와 함께 클리닉에서는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구강청결제와 지압계, 은단 등을 무료로 준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연클리닉을 이용한 시민들의 금연성공률은 30%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며 “6~12개월 동안 체계적인 관리와 상담 서비스가 이뤄지는 금연클리닉을 통해 금연 성공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는 1월부터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이 금연구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집중 계도와 홍보를 실시하고 기존 PC방과 호프집 등 흡연 취약업소에 대한 단속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