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체코 맥주 생산 공장이 들어서게 됐다. 수입해서 먹던 체코 맥주를 국내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한국-체코 수교 25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방한한 체코의 맥주생산기업인 Gold of Prague a.s.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익산시와 함께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Gold of Prague a.s.는 체코의 신규 맥주생산 기업으로 2016년 말 맥주 제품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국내투자에 직접적인 관심을 보여 온 Gold of Prague a.s.는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와 꾸준히 접촉하며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 세제 혜택 등의 협의를 통해 올 초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투자 유망부지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를 통해 Gold of Prague a.s.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연간 약 5백만 리터의 맥주 생산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 홉 등은 체코에서 직접 수입할 예정이어서 현지에서 마시는 체코 맥주 그대로를 익산에서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전북도·익산시는 Gold of Prague a.s.의 원활한 투자를 위하여 행정적 지원 및 투자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6일에는 익산시 왕궁면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관에 Gold of Prague a.s.의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외국기업이 국가식품클러스터내에 입주할 경우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 등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을 마친 후,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부지를 직접 시찰했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장주영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단장은 “체코 맥주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해 점차 유럽 내에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유럽의 다양한 식품기업의 제품을 익산에서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체 수교 25주년 기념하기 위해 보후슬라프 소보트카(Bohuslv Sobotka) 체코 총리를 단장으로 방한한 체코 정부·기업 사절단은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비즈니스 포럼 참석, 국회 및 국내 기업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