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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금구중, 축구로 인성교육


... 한문숙 (2015-03-18 14:14:09)


(금구중학교 학생들이 금구G리그 개막전에 맞춰 신나게 공을 차고 있다.)

전북 김제 금구중학교(교장 김판용)가 새 학기를 맞아 ‘2015 금구G리그’를 개막했다. ‘전노원과 아이들’, ‘NH 슟돌이’, ‘금구셀로나’, ‘꽃커’ 등 이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네 팀이 앞으로 1년 동안 리그전을 펼친다. 개막식은 17일 오전 7시 50분에 열렸다.

금구G리그는 지난해 이 학교에 김판용 교장이 부임하면서 태동했다. 김 교장은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축구를 좋아한다는 데서 리그 경기를 착안했다고 한다. 수준에 따른 팀 구성이며 진행 등을 모두 학생들에게 맡겼다. 경기 중에 욕설이나 폭력 행위를 하면 게임을 몰수하기로 한 것도 학생 스스로 정한 규칙이다.

평소에 지각하던 학생들이 축구 리그에 참여하기 위해 일찍 등교하는 것도 의미 있는 변화이다. 교사들에 따르면 축구 리그전 이후 수업이나 생활 태도가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한다. 단체 경기라서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길러진 것이다.

지난해 여학생으로서는 유일하게 리그전에 참가했던 2학년 김경현 학생은 아예 진로를 축구로 바꿨다. 전문적으로 축구를 하기 위해 며칠 전 삼례여중 축구부로 옮겼다.

리그전을 기획한 김 교장은 “학생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대하는 학교가 좋은 학교”라며 “올해부터 체육대회를 계절마다 한 번씩 여는 등 행복한 학교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