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공공미디어센터에서 오는 4월 8일부터 11일까지 시민들을 위한 문화축제 2015익산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익산여성영화제는 올해로 벌써 6회째로 17편의 영화감독들이 익산을 찾아 영화에 대한 재미있고 풍성한 뒷이야기로 관객을 매료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개막작은 부지영 감독의 영화 <카트>.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도경수, 황정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자신들의 출연료를 낮추며 참여한 작품으로 감정과 육체의 희생을 강요당하는 대형마트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부당해고를 당하고 마트에 맞서 뜨겁게 싸우는 모습을 그린다.
특히 9일에 상영하는 <스와니>는 1989년 익산의 노동현장에 있던 어린 고등학생들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시민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갑자기 회사가 폐업하고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학생들이 다시 일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영화에 담겨있다.
폐막작으로는 익산여성영화제의 하이라이트 <익산여성감독전>이 상영된다. 익산 여성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시간으로 <그들을 깨우는 방법>, <다시 꿈꾸는 날>, <엄마>, <피와 살>, <잠>, <당신들이 모르는 이야기>, <대명>이 상영된다. 방학 동안 늦잠 자는 아이들을 깨우는 상황을 담은 모습, 꿈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마흔을 맞이하는 여성의 모습, 죽이고 싶었던 아버지에 대한 화해를 담은 딸의 모습 등 우리의 일상과 가까운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들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익산여성영화제를 함께 만드는 농촌이민여성센터, 솜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7개의 지역여성단체가 준비한 아기자기한 소품과 먹거리를 선보인다.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푸짐한 사은품이 제공된다.
이벤트로 ‘나는 .... 여자다’의 빈칸을 채워서 SNS에 올리면 참여해준 이들에게 영화제 기간 중 재미극장 앞에서 머그컵을 준다.
9, 10, 11일 오후 3시에는 풍선아트, 냅킨아트가 진행되고,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이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아이돌보미가 있는 유아놀이방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영화 관람부터 부대행사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익산여성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 www.ismedia.or.kr이나 070-8282-807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