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박물관(관장 김종수)과 장수군(군수 최용득)은 10일 장수군청 상황실에서 군산대박물관장 및 황규철 장수군 부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장수군 문화유산 상호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장수군 내 문화유산 분야 연구과제 개발, 문화유산보전, 비지정문화재의 문화재 등록추진, 기증문화 활성화 등을 기반으로 공공목적에 부합되는 문화유산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실질업무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군산대학교 박물관과 장수군은 장수군 문화유산의 보호와 보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장수군에 근무하고 있는 박영준 주무관이 집안에서 소장하고 있던 가야유물을 가야유물 연구전문기관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군산대박물관에 기증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루어졌다.

유물기증식은 협약 체결 이후 이루어졌고, 박영준 주무관은 집안에서 소장 중이던 가야토기 4점을 군산대박물관에 기증했다. 박 주무관은 집안에서 소장하고 있던 가야토기의 보관과 활용방안을 장수군 문화체육관광사업소에 문의했고, 사업소에서는 장수지역의 문화유적 분포현황 조사를 담당해 온 군산대박물관에서 보관·연구·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해 박 주무관이 기증의사를 밝히게 되었다.

황규철 장수군 부군수는 “이번 기증식을 통하여 장수군민이 장수지역 가야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장수군에서도 군산대박물관과 협력하여 가야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방안 모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 김종수 박물관장은 “문화유산을 사랑하고 지킬 줄 아는 한 공무원의 기증이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주민들의 자발적 보존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고, 군산대박물관과 장수군의 문화유산 상호협력협약 체결까지 이르게 한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